arrow_right_alt
home
HOME
favorite_border
LOAD
favorite
CAT
favorite_border
MATTEW
edit
MEMO
fingerprint
GUEST
language
LINK
power_settings_new
로그인
how_to_reg
회원가입
게시물 검색
검색대상
제목
내용
제목+내용
회원아이디
회원아이디(코)
글쓴이
글쓴이(코)
검색어
필수
search
처음
1
2
3
4
맨끝
움~~~
06-19
가난한자
지난 5월 21일 아침 아빠가 자살했다…
오늘이 6월 19일이니까 벌써 한달이 다되가는군 믿기지 않게도…
왠지 모르게 어렸을때부터 부모상을 치를일이 있을거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트위터나 커뮤니티나 이런데에 갑자기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 대처법같은걸 많이 봐뒀음에도 실제로 닥치니…경황이 없었다고 하기엔 너무 당황하지 않고 잘대처하긴햇군…
아침에 엄마랑 운동가려고 일어났는데 엄마가 이거좀 와서 보라면서 불럿다
가보니까 아빠 휴대폰, 공무원증, 편지한장이 있었고
편지 내용은 잘해보려고 했는데 미안하다, 자기 동생, 매형한테 돈좀 갚아달라. 이런내용이었다
둘째장에 뭐 자기 앞산에다 뿌려달라 이런말이 있었는데 당황스러워서 그랬나 아빠가 자살했을거라곤 생각도 못하고 우리 버리고 도망갔다고 생각했음……
그리고 그럴수있을거라고 생각했다
엄마나 동생은 현실감각이 없고 돈벌생각도 안하고 경제적 부담을 아빠가 홀로 지탱하고 있는상태였어서…
그리고 몇년 전부터 아빠가 자꾸 집밖에 운동하러나가고 휴대폰을 절대절대 안보여주려고해서 바람피나?라는 의심도 해왔었기에… 도망가서 여자랑 살려는줄 알았음
근데 엄마가 베란다를 내다보더니 경찰차랑 구급차가 와있다고 했고 엄마한테 앉아있으라하고 나가서 경찰한테 사람뛰어내린거냐고 물어보고 집에 유서가 있었다고 저희 아빠신것 같다고 했다
아빠 신발같은거 보여주면서 아빠신발이냐고 물어봤고 맞다고 하고 아빠 주민번호랑 이름 적고 엄마한테 아빠 죽었다고 너무 놀라지말고 심호흡 크게하라고 전화했던 기억이 나는군…
갑작스럽게 가족이 죽은거 치고 너무 침착하게 대처해서 다른 경찰들이 이상한 눈으로 봤던 기억이 난다
아빠 장례치르면서 가장 힘들었던점은 이때 아파트 엘리베이터가 공사중이었어서 우리집이 있는 7층까지 걸어갔어야 했는데
5층부터는 힘들면 쉬었다 가라고 편의점에 있는것 같은 간이 의자가 계단에 놓여있었다.
경찰들이 집에 조사하러 왔을때 엄마는 너무 충격받아서 못들었던거 같은데 자기들끼리 내 앞에서 5층부터 2층단위로 의자에 신발자국이 있었고 14층에서 뛰어내린것 같다는 말을 했었는데 공사중이라 어쩔수 없이 아빠가 여기서 뛰어내리면 한번에 죽을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올라갔을 계단을 몇번이고 오르락내리락 할 수 밖에 없었던게 제일 힘들었다.
다른 가족들은 모르는 사실이라 이런 생각을 누구한테 말할수도 없었고…
원래 아빠랑 사이가 별로 안좋기도 했고 아빠가 죽은 이유 자체가 졸라 무책임해서 아빠가 죽은거 자체는 원망스럽고 밉기만하고 힘들거나 슬프다는 생각은 크게 안했는데
정작 살아있는 엄마가 나를 너무 힘들고 슬프게해서… 와 걍 사라져버리고싶다 이런생각을 잠깐 했던거 같은…
엄마가 작은아빠랑 싸우고 홧김에 할머니한테 아빠가 자살했다는 소식을 말해버려서 나도 아빠의 죽음에 대한 피해자인데 친척들한테는 할머니를 놀라고 슬프게 한거에 대한 사과를 하고다녀야해서…
분명히 피해자인데 친가에는 가해자가 되버린사실이 너무… 힘드럿음 할머니한테도 너무너무 죄송했고…
암튼 진짜 한달간 별일이 다있었는데 괜찮아질만하면 일이터지고 괜찮아질만 하면 일이터지고 이러다가 지금은 진짜 괜찮아졌다…고 생각했는데 월욜에 또 일이터져서 잠깐 어질해짐
아빠 빚중에 카드값이 단순 카드값이 아니라 리볼빙이었어서 우리집이 가압류됐다는 편지가 날아온거였는데 이제 머 이정도는 하하…
카드값 천마넌중에 오늘안으로 갚으면 깎아서 800으로 해주겠다해서 일단 내돈털어서 갚앗다… 나 이사갈때 집 보증금에서 까서 주든 집 팔고 나온돈에서 주든 어케든 받기로 하고…
당장 엄마빚 아빠빚 갚는데 쓴돈만 벌써 1800이군…
먼가… 흠… 당장 갚아야되는돈 맞으니까 돈있는사람이 나밖에 없고 내돈써야되는게 맞는데…
걍 한번씩 왜 나한테는 경제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가족중에 의지되는 사람이 없나하고 허무해진다
특히 엄마가 자기가 참고있으니까 잘지내는거 같아보이냐고하면…진짜 초억울한…
엄마도 물론 애쓰고있는거거ㅔㅆ지만… 지금 나한테 기대고있는 부분이 상당히 만잖아…?!!?!?
사고나 안치면 땡큐라고 생각하면서도 저런말하면 괜히 한번씩 울컥울컥한다…부글부글…
엄만 내가 기억못한다고 생각하겠지만 몇번씩 아빠랑 싸우고 집나가려고 했을때마다 내가 가지말라고 울고불고 매달렸는데 매정하게 동생만 데리고 나갔던 기억이 요즘따라 자꾸 선명하게 기억난다
아닐거 같긴 한데 내가 필요이상으로 씩씩하게 구는게 봐바 나 의지가 되지? 쓸모잇지? 나밖에 없지? 이런느낌으로 인정받고싶어서 이러는건가 하는 생각도들고… 너무 자의식과잉이겟죠? 인정받아서 어쩔껀데?
암튼 지금 살고있는 지역에서 자살유가족한테 정신과 비용 지원해준다해서 나도 얼른 가봐야겟습…
나는 자기연민심한사람을 진짜진짜진짜찌ㅉ니찐짜시러해서 좀 일부러 더 열시미살고 씩씩하게 살고 그런다고 생각했는데,,, 머 이것도 맞긴 하겟지만 하…
가끔 내가 더 불쌍해보이려고 일부러 과장해서 씩씩하게 구는건가 하는 생각도들고…
내가 너무 불쌍하다는 생각이들면 울컥하면서 눈물이 날라하는게 사실은 나도 은근히 자기연민을 하고잇는건가? 하느 생각도들고…
근데 누가 안타까워하고 불쌍해하고 걱정해주면 그게 시러서 일부러 더 씩씩하게 말하고
누군가한테 의지하고싶은데 의지하고싶지 안기도… 장난하냐?
나도 내가 먼상탠지 몰르겟다 타고난 성격은 명수지만 재석처럼 살고싶은 형돈이 상태인건가?지금?
암튼 막 정병이 온건 아닌데 시에서 지원해줄때 병원가서 상담정돈 받아보는게 좋을거같다고 요즘 생각중…
머 그래도 이젠진짜 괜찬아진 상태다…
요새 대출받아야되서 사대보험되는 알바하는데 거기서 같이일하는 20살짜리 멱살한번 잡고 시원하게 흔들었으면 하는게 요새 최대 고민일ㅈ렁도로…
아빠 관련해서는 마니 털어낸듯…
인생애서 겪을 수 있는 큰일중에 하나여서 좀 괜찮아지면 어떤일이 있었고 어떤생각을 했었는지 기록해두고싶었다 나이가 들면 또 다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게되니께…
첨엔 쓰면서 살짝눈물이 그렁그렁하기도했는데 잘 정리해서 쓴게 아니고 배설하듯이 드는 생각을 마구잡이로 쓰다보니가 좀 개운해진거같기도하다
그리고 쓰면서도 뭐 말이 앞뒤가 안맞잔아…?이런 생각드니가 좀 더 객관적으로 내가 보여서 빨리 정신과 상담을 받아봐야겟다는 생각도들고… 크게 문제가 되는게 있을거 같진 않은데 걍 상관없는 사람에게 주저리주저리하는 시간이 나한테 필용한듯…
사실 아빠가 죽은날 아침에 따리가 깨워서 새벽 5시쯤 일어났었다.
그때 안방에 불이 켜져있고 부시럭부시럭 소리가 들렸어서 출근하나 보군… 문열고 출근준비하냐고 물어볼까 하다가 걍 자러갔고 아빠가 아침 7시 30분에 뛰어내렸는데
그때 말을 걸었으면 아빠가 안죽었을까 하는 생각은 가끔들긴한다
물론 아빠가 무책임하게 죽어버린거고 그때 말걸지 않아서 아빠가 죽은거다 내탓이다 뭐 이딴생각은 안함… 내가왜…?
걍 그랬으면 뭐가 달라졌을까 생각이나 해볼뿐…
엄마 얘기 들어보면 아빠는 옛날부터 도박꾼같은 기질이 좀 있었던거 같고 제 버릇 못고쳐서 결국 늦든 빠르든 일어날 일이 아니었을까?
아무튼!
이것도 다 한때이리라고 믿고 지금도 잘 지나가고있고 결국엔 잘 해결되리라고 믿는다,,,!!!
아빠가 내 인생 전체를 말아먹게 두고싶지 않기때문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잘 해결하고! 남은 인생을 행복으로 채워가며 잘 살아내고 말것임…!
아자아자 화이팅!
240115
01-15
가난한자
최근에 먼가 되게 재밌은일이 많았어서 일기로 남기고싶은데 각잡고 쓰고싶어서 먼가 계속 안쓰게되네... 이러다 잊어버리겟소..
240109
01-09
가난한자
결국삿다,,,,,,,,,,컴ㅍ퓨러,,,,,,,,,,
하,, 옴기느거개귀찬아
231212
12-12
가난한자
g하아..
다시 컴터와의 전쟁 시작인가?
요새 또 모니터에 신호가 안들어온다...
아무래도 글카문제일듯...
이따가 또 안켜지면 이번엔 수리부른다.
처음
1
2
3
4
맨끝